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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예수님께 드리는 글] 봄 어느 날
안젤라   2015-06-07 1513

봄 어느 날

제 마음에 뿌려주신 사랑의 씨 하나

처음 틔워진 여린 싹

오랜 메마른 마음에 피어난 기적에

매일이 놀라웠습니다.

 

언제 쯤

언제 쯤 시들어 사라질까

도무지 믿겨지지 않은 불안함과 설렘 속에

하루, 이틀 그리고 지금까지도

햇빛 걷히고

바람 매섭던 어느 날에도

어두운 하늘 속 내리는 비 속에서도

이제는 사라질까 사라질까 해도

이래도 사랑할까 해도

 

걷잡을 수 없이

점점 더 아련해지고

눈물 날 만큼 뜨거운 마음

커져만 갑니다.

 

이제는 그만하라

끝없이 쏟아지는 비바람 속에서도

끝내 식어버리지 않은

숨어 달아나지 않은

저의 작은 사랑이 여기 있습니다.

 

이미 꽃은 지고

언젠가

푸르고 푸른 잎 마저

다 떨어져 나가고

죽어버린 듯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는 다

하여도

차가운 바람 스치고 간 수많은 상처 속에서도

끝내 사라지지 않을

당신이 제게 남겨주신 사랑이

여기 있습니다.

 

사랑은 언제까지나 스러지지 않는다

하신 말씀

나 자신이 짓이겨지고 죽는 다 해도

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

제 안에 유일하게 남아 있을 것.

사랑밖에는 없다는 것을

사랑은 영원하다 하셨 듯

영원한 것은 사랑 뿐이라는 것

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.

 

제가 감히 알 수 없었던

알 자격 없었던

사랑이라는 선물

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.

 

십자가 위에서

찢어진 상처로 온 몸 너덜너덜해지고

사람이라 할 수 없었던 그 모습을 하고도

그러나 아무도 찢어버릴 수 없었던

아무도 빼앗을 수 없었던

 

당신이 죽고 난 뒤에도

영원히 영원히 남아

여전히 지금까지도 숨 쉬고 있는

 

죽어서도 부활할 수 밖에 없었던

당신 몸 하늘로 떠나시고도

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신다고

성령을 보내주신

당신의 사랑.

 

그 누가

온 몸 너덜너덜해질만큼 아프게 하고

죽음에 이르게 한다 해도

참된 사랑은

결코 미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

 

십자가 위에서

보여주신 당신의 진짜 사랑

저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.

 

아무리 해도

당신의 사랑이

이 세상에

제 마음에

결코 지워지지가 않습니다.

[예수님께 드리는 글] 2015 마늘작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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