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쉽게 쓰여지지 않는 시
로사   2016-06-25 1264

"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

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

부끄러운 일이다"

 

윤동주 시인의 '쉽게 쓰여진 시'의 한 대목입니다.

 

3년 전만 해도 쉬웠습니다.

예수님과의 사랑의 일치를 노래하고

완덕의 삶이 머지 않았다 꿈꾸고.

 

그렇게 쉽게 쓰여졌던 시들은 거짓이었을까요? 환상이었을까요?

한 줄, 단 한 줄 쓰기에도 주춤주춤.

글을 쓴다고 그것이 제 삶이 아니기에,

한 줄, 한 줄 쓰여진 제 글이 곧 제 삶이길 바라니

정말로 어렵습니다.

 

그래도 이렇게 또 한 줄 적어내려가는 것은

당신께 희망을 걸기 때문입니다.

당신 안에서 꿈꾸고 싶기 때문입니다.

부끄러워도, 아직 완성되지 못한 삶이라해도,

그래도 이 글 한 줄 써내려감이 고통처럼 느껴져도,

 

저는 이 안에서 다시 믿고, 희망하고, 사랑하고

다시 꿈꾸고 싶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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